[앵커]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민원인이 사회복지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공무원은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공무원 다가오자 다짜고짜 욕설과 함께 박치기합니다.

손으로 밀고 몸으로도 여러 차례 폭행을 가하는 남성.

주변 사람들이 제지하면서 진정되는가 싶었지만, 폭행은 다시 이어집니다.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해 수갑까지 채웠지만, 또다시 박치기하는 바람에 공무원은 쓰러지고 맙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진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폭행 당한 이는 사회복지 공무원 A씨로,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 / 피해 공무원> "잘 때 수면이 좀 힘듭니다. 왜냐하면 그때 상황이 계속 비디오처럼 재생이 되거든요. 폭행을 당해도 일방적으로 맞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해자는 40대 남성 B씨로 사건 당일 이웃 주민에 의해 '어머니를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A씨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B씨 집을 방문했는데 소란이 벌어졌고, 더 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서둘러 행정복지센터로 복귀했지만 B씨가 찾아와 폭행을 가한 겁니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회복지 공무원이) 어머니한테 알코올중독이 있으니까 병원에 입원시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엄마한테 전해 듣고 그것 때문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합니다."

그러나 정작 A씨는 그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B씨를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민원인에게 폭언이나 폭행당한 공무원은 1,1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준혁]

[화면제공 부산진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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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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