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연일 다주택자를 향해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증했습니다.

강남과 한강 벨트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 매물까지 늘었는데요.

호가를 크게 낮춘 '초 급매물'은 설 이후에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는 이번에 확실하게 (5월 9일까지인데) 대통령님 아마는 없습니다. (없어요?) 네."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서울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가 세입자가 있는 집도 팔 수 있도록 보완책까지 제시하자, 다주택 처분에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지난주부터 꾸준히 계속 급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31억 전후에 계약되던 것들이 매도 호가로 나온 것은 28억대까지 나왔어요."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겨냥한 SNS 글을 올린 후, 서울 아파트 매물은 약 10% 늘었습니다.

성동구와 송파구는 20% 이상 급증했고, 노원구 등 외곽 지역 매물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실제 계약까지 가기보다는, 절세를 원하는 매도자와 '초급매물'을 원하는 매수자 간 눈치 싸움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다주택자인 분들이 파시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찾는 분이 없어요. 매수 보시는 분들이 지금은 조금 더 (가격이) 내려갈 것 같아서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설 지나서 좀 더 내려가지 않을까."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양도세 중과 조치가 부활하게 되면 그전보다 양도세 부담이 2배에서 2.7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여기에다 보유세까지 강화되면 세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매물 증가로"

게다가 최근 정부는 민간 임대 사업자 세제 혜택 축소까지 시사했습니다.

정부가 연일 부동산 세제 언급을 이어가면서, 매물 출회와 이에 따른 집값 하락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허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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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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