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는 2년 전 '아리셀 참사'와 판박이 사고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화가 어려운 화학물질을 취급하면서도 안전 관리는 소홀했습니다.

거듭된 참사에도 개선되지 않는 사회적 안전 불감증도 그대로 입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 관리 소홀로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공장 내부에 유증기과 절삭유 찌꺼기가 가득해 불을 키웠고, 불법 증축된 휴게 공간이 탈출을 어렵게 했습니다.

특히 공장에 물과 닿으면 폭발하는 1급 위험물질인 나트륨이 많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과 불이 붙으면 유독 가스가 퍼지고 붕괴 위험이 큰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점은 과거 '아리셀 참사'를 떠오르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2년 전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참사 역시 리튬 배터리로 인해 화재 초기 진화가 더뎠고 샌드위치 패널이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양한웅 / 아리셀 참사 유족 대표> "똑같다. 1년 8개월 전 아리셀 사고 어떻게 판박이냐, 안전사고 불감증. 모든 회사 대표부터 안전 책임자부터 노동 당국도 설마설마 대충대충 하는 것이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고…."

합동분향소를 찾은 고(故)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는 거듭되는 참사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사회적 '안전 불감증'을 질타했습니다.

<김미숙 / 고(故) 김용균 씨 모친> "우리나라 안전이 얼마나 재래식으로 사고가 많이 나는지 아무리 강조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너무 참담하게 허망하게 죽는 것 같아서…."

사고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안전공업 대표가 평소 잦은 폭언과 함께 불법 증축된 휴게 공간에 대한 문제 제기를 무시했다는 의혹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안전공업 본사와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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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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