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14번째 빅이어…4년 만에 정상 탈환

선제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신성' 비니시우스[로이터=연합뉴스]


[앵커]

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막강 화력을 견뎌내고 4년 만에 유럽 최정상을 탈환했습니다.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 비니시우스는 우리나라와의 브라질 친선전을 위해 곧 방한합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4년 만에 다시 성사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의 파상공세에 시종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다음 달 2일 벤투호와의 평가전을 위해 방한하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였습니다.

후반 14분 발베르데의 크로스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비니시우스에게 향했고, 한 번의 터치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비니시우스는 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을 선제 결승골로 연결하며 4년 만의 빅이어 탈환에 앞장섰습니다.

모드리치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안첼로티 감독[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확정하며 유럽 5대 리그를 모두 제패한 안첼로티 감독은 팀에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안겼습니다.

또 AC밀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각각 2번씩, 총 4번 '별들의 잔치'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감독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감독>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습니다. 16강부터 힘들게 싸워왔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승전 슈팅 개수 3대 23으로 리버풀의 막강 화력에 시달린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트아는 믿기지 않는 '선방쇼'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고, 잉글랜드에서 받았던 설움까지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티보 쿠르트아/레알 마드리드>

"EPL에서 2번이나 우승했는데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이제 저는 승리자로서 돌아왔습니다."

빅이어를 들어 올리고 있는 골키퍼 쿠르트아[AP=연합뉴스]


한편 경기장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킥오프가 30분 넘게 지연되고 일부 리버풀 팬들은 경찰이 분사한 최루액을 맞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로써 4년 만의 빅이어를 두고 벌인 리턴매치에서 또 무릎을 꿇은 리버풀과 팬들의 아픔은 두 배가 됐습니다.

입장 지연을 겪은 리버풀 팬들[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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