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전지희, 북한 꺾고 21년 만에 금메달 쾌거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앵커]
'삐약이' 신유빈, 그리고 띠동갑 언니 전지희가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과거 수차례 단일팀도 이뤘던 북한과의 여자 복식 맞대결에서 승리한 결과입니다. 박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탁구 최강국 중국이 조기에 탈락하며 얻게 된 다시 없을 금메달 기회. '띠동갑' 콤비 신유빈-전지희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승 상대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
승부처는 4세트였습니다. 1, 2세트를 내리 이긴 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신유빈-전지희는 4세트에서 9-5까지 앞섰지만 이내 추격당하며 또다시 듀스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연달아 2점을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5세트를 몰아쳤고, 북한에 단 3점만 내주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세트 스코어 4-1. 한국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21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신유빈-전지희가 은메달을 딴 북한 차수영-박수경과 시상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여자 복식으로는 1990년 현정화-홍차옥과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세 번째 우승입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일원인 석은미 코치는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눴습니다.
<전지희/ 탁구 여자 국가대표>
"좀 많이 신기하고요. 해낸 거 너무 유빈이한테 고마워요."
<신유빈/ 탁구 여자 국가대표>
"저는 언니 없었으면 혼자서는 못 해내는데…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에서 남북이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
첫 남북 결승 맞대결이라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는 깜찍한 세리머니로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신유빈/ 탁구 여자 국가대표>
"상대 신경 안 쓰고 저희 플레이만 잘하면 좋은 경기 내용이 나올 거 같아서 내용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첫 경기였던 단체전에선 패배로 아쉬움의 눈물을 글썽였던 신유빈은 여자복식을 기쁨의 눈물로 마무리하며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입상을 이뤄냈습니다.
전지희는 맏언니 서효원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단식 출전을 포기했는데, 대신 복식에서 귀화 13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앵커]
'삐약이' 신유빈, 그리고 띠동갑 언니 전지희가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과거 수차례 단일팀도 이뤘던 북한과의 여자 복식 맞대결에서 승리한 결과입니다. 박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탁구 최강국 중국이 조기에 탈락하며 얻게 된 다시 없을 금메달 기회. '띠동갑' 콤비 신유빈-전지희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승 상대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
승부처는 4세트였습니다. 1, 2세트를 내리 이긴 뒤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신유빈-전지희는 4세트에서 9-5까지 앞섰지만 이내 추격당하며 또다시 듀스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연달아 2점을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한국은 마지막 5세트를 몰아쳤고, 북한에 단 3점만 내주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세트 스코어 4-1. 한국탁구가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21년 만의 금메달입니다.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신유빈-전지희가 은메달을 딴 북한 차수영-박수경과 시상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여자 복식으로는 1990년 현정화-홍차옥과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세 번째 우승입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의 일원인 석은미 코치는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눴습니다.
<전지희/ 탁구 여자 국가대표>
"좀 많이 신기하고요. 해낸 거 너무 유빈이한테 고마워요."
<신유빈/ 탁구 여자 국가대표>
"저는 언니 없었으면 혼자서는 못 해내는데…도움 주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결승에서 남북이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
첫 남북 결승 맞대결이라는 부담감을 털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두 선수는 깜찍한 세리머니로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신유빈/ 탁구 여자 국가대표>
"상대 신경 안 쓰고 저희 플레이만 잘하면 좋은 경기 내용이 나올 거 같아서 내용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첫 경기였던 단체전에선 패배로 아쉬움의 눈물을 글썽였던 신유빈은 여자복식을 기쁨의 눈물로 마무리하며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입상을 이뤄냈습니다.
전지희는 맏언니 서효원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단식 출전을 포기했는데, 대신 복식에서 귀화 13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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