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독립운동가 범산(梵山) 김법린 선생의 6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오늘(14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 정각원 법당에서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례재에는 김법린 선생의 유족들과 동국대 이사장인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등이 외빈으로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대표들도 근조 화환을 보내며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14일 동국대학교 서울 캠퍼스 내 정각원에서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되는 모습. /사진=동국대학교 제공
1899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법린 선생은 3.1 운동 참가 이후, 일본의 감시망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유학 기회를 얻어 파리대학 졸업 후에도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으며, 조선어학회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해방 이후 초대 유네스코 한국 위원장, 초대 원자력원장, 제3대 문교부 장관, 제3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중앙종무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과 총장을 역임하며 불교계 발전과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장윤희 기자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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