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1월 1일 0시에 안성-구리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경기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경기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72.2㎞ 길이로 개통되는 왕복 6차로 도로입니다.

2016년 말 착공했으며, 단일 도로사업 중 역대 최대 예산 규모인 7조4,3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해당 구간 주행거리는 92km에서 72.2km로 19.8km 줄어들고, 이동시간은 49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사이 31.1㎞ 구간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시속 120㎞가 도입됩니다.

도로교통법상 국내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고, 경찰청장이 지정·고시한 노선과 구간에서는 120㎞까지 허용됩니다.

국토부는 남안성·용인 분기점 사이 곡선 구간을 줄이고 차로 폭을 넓히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해 경찰의 제한 속도 상향 협조를 처음으로 얻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구간에도 배수성 포장을 시공해 눈비가 올 때 도로 미끄럼을 줄이고, 음파 센서 기술을 통해 평탄성을 높여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 도로 내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교통관제와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한 '미래형 고속도로'라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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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