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산지 가격이 전년의 2배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작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김류 위판량은 53만6천 톤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1조1,591억원으로 88% 늘었습니다.

1㎏당 단가로 환산하면 2023년 1,199원에서 지난해 2,163원으로 뛰었습니다.

김이 수산물 수출 품목 1위에 오르며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3년 김 수출액은 7억9천만달러였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양식장이 많은 진도군수협은 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위판액이 3,7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87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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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