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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배터리 미포함' 스티커 붙인 가방만 기내 선반 보관"

경제

연합뉴스TV 에어부산 "'배터리 미포함' 스티커 붙인 가방만 기내 선반 보관"
  • 송고시간 2025-02-04 16:33:45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배터리 관련 절차 강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예약·발권 및 탑승수속 단계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하고,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합니다.

여객기 탑승 당일에는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확인하고, 보조배터리가 없는 수화물에는 스티커나 택(TAG) 등 별도 표식을 부착합니다.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합니다.

아울러 기내 화재 발생을 대비한 승무원 훈련을 강화하고,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폭주 및 폭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장비(Lithium battery fire containment pouch)와 방화 장갑 등을 항공기에 자체 구비할 예정이라고 에어부산측은 덧붙였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를 전면 금지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탑승객 스스로의 점검을 유도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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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