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이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정책을 수립해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오늘(5일) 발표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배터리 관련 절차 강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예약·발권 및 탑승수속 단계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시행하고, 출발 1일 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합니다.
여객기 탑승 당일에는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확인하고, 보조배터리가 없는 수화물에는 스티커나 택(TAG) 등 별도 표식을 부착합니다.
기내에서는 표식이 부착된 수하물만 선반 보관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기내 안내 방송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확대 시행합니다.
아울러 기내 화재 발생을 대비한 승무원 훈련을 강화하고,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열폭주 및 폭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장비(Lithium battery fire containment pouch)와 방화 장갑 등을 항공기에 자체 구비할 예정이라고 에어부산측은 덧붙였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탑재를 전면 금지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탑승객 스스로의 점검을 유도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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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