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1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보증금 1천만 원의 원룸(전용 33㎡ 이하) 평균 월세는 60만 9천 원, 관리비는 7만 8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월세 57만 4천 원, 관리비 7만 2천 원)보다 각각 6.1%, 8.1% 상승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8월 조사에서도 평균 월세는 60만 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60만 원을 넘어서면서 월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성균관대 33%↑, 이화여대 월세 가장 비싸
대학가별 월세 상승률을 보면, 성균관대 인근 원룸의 월세가 지난해 1월 47만 원에서 올해 62만5천 원으로 33%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중앙대(48만 원 → 52만7천 원, 9.8%↑), 연세대(60만 원 → 64만3천 원, 7.2%↑), 한국외대(59만 원 → 63만1천 원, 6.9%↑), 고려대(57만 원 → 60만4천 원, 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절대적인 월세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평균 월세가 74만1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71만 원) 대비 4.4%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어 연세대(64만3천 원), 서강대(64만2천 원), 한국외대(63만1천 원), 성균관대(62만5천 원), 경희대(62만2천 원) 순으로 월세가 높았습니다.
◇ 관리비도 상승…이화여대 10만5천 원으로 최고
관리비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 관리비는 10만5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원)보다 16.7%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고려대(7만 원 → 8만 원, 14.3%↑), 경희대·한국외대(7만 원 → 7만8천 원, 11.4%↑), 연세대(7만 원 → 7만6천 원, 8.6%↑), 서울대(8만 원 → 8만5천 원, 6.3%↑), 중앙대(8만 원 → 8만4천 원, 5%↑), 한양대(7만 원 → 7만3천 원, 4.3%↑) 등 대부분의 대학가에서 관리비가 올랐습니다.
반면 서강대는 관리비가 6만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성균관대는 6만 원에서 5만9천 원으로 1.7% 하락해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감소한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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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