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가 생전 딸이 그룹 아이브의 팬이었다며 장원영의 빈소 조문을 부탁한 가운데 장원영의 SNS에는 이와 관련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브의 소속사는 하늘 양이 생전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근조화환과 포토카드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장원영이 실제 조문을 가야 하는지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겁니다.
조문을 해야한다는 누리꾼들은 "하늘이를 위해 기도해달라" "하늘이를 위해 한 마디 해달라"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고 반대로 장원영에게 추모를 강요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댓글에는 "슬프고 주목받아야 하는 사건인 건 맞지만 장원영 SNS까지 와서 이래야겠나" "왜 조문을 강요하냐" "스케줄도 있는데 이미 마음은 표시한 것 아니냐"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고 김하늘 양의 아버지는 다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라며 "아이가 정말 좋아해 꼭 보고싶어 했던 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논란에 대해 "정말 더 견디기 힘들다"는 심정을 나타냈습니다.
한 편에서는 이처럼 장원영의 조문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고 김하늘 양의 사건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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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