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119원의 기적' 캠페인 모금액이 1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19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년 동안 쌓인 모금액은 모두 12억 3천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2천400만 원을 시작으로 2020년 1억6천만 원, 2021년 2억1천만 원, 2022년 2억6천만 원, 2023년 2억9천만 원, 지난해 2억6천만 원 등 거의 매년 모금액이 늘었습니다.

119원의 기적 캠페인은 각종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하루에 119원씩 모아 예상치 못한 화재나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지원합니다.

전체 모금 참여자 가운데 소방공무원만 2천400여 명이며 나머지는 기업 임직원이나 자영업자 등입니다.

모금액 가운데 4억2천만원은 그동안 화재나 사고로 피해를 본 96가구에 골고루 전달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취약계층이 아니더라도 집이 전부 탄 세대에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거나 화상을 입은 아동에게 치료비를 주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19원의 기적 캠페인은 인천에서 처음 시작된 뒤 다른 지역 소방본부도 유사한 모금을 하고 있다"며 "조만간 운영 규정을 개정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승택 기자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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