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제공]


기아의 전동화(E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소형전기차 EV2 콘셉트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해외 전략형 소형 SUV로,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은 거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아는 현지시간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2025 기아 EV데이'를 개최해 EV2 콘센트 모델을 공개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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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EV2는 도심 운전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크기임에도 프론트 트렁크와 2열 폴딩를 통한 공간 확장을 보여줍니다.

콘셉트 EV2의 전면부는 분리된 수직 형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줬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콘셉트 EV2의 실내는 2열 시트를 접고 1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이동시킬 수 있어 1열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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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차 시 1열 도어를 열고 벤치형 1열 시트를 좌우로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컴팩트 모빌리티의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거주성과 활용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아는 내년 유럽에서 콘셉트 EV2의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은 3만 유로 초반, 한화 약 4,50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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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럽에는 3만5천 유로 이하 자동차가 30% 이상 팔리고 있다. EV2는 3만 유로대를 생각해 이 층에 정확하게 다가간다"며 "유럽에서 10만 대는 그냥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운영비 한 1만 유로의 차이를 생각하면 2만 유로의 차를 현재 가솔린 모델을 살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기차 캐즘이 길어지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가 경쟁적으로 신차를 쏟아내는 것에 대해 송 사장은 "얼리 머저리티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볼륨 모델, 특히 가격대가 저렴한 모델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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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이번 EV데이에서 전기 세단 EV4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인 PV5도 선보였습니다.

PV5는 특히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제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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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현재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 규모가 370만대인데 2030년까지 400만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중 전기차가 22만대 정도, 6% 수준이지만 2030년엔 119만대, 30%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개인에게 EV 구매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기업에겐 탄소 중립에 대한 타깃을 줄 수 있어서 훨씬 빠른 속도로 전동화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경상용 시장에서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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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아는 PBV 비즈니스에서 고객 이용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삼성전자와 업무 협약(MOU)를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아 PBV와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를 연동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B2B 고객의 PBV와 차량 외부의 비즈니스 공간이 연결되고 자동화 제어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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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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