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국경제인협회 지도부 등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민생경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5일) 국회에서 한경협과 만나 "기업들이 험악한 경쟁을 제대로 뚫고서 대한민국 국부 창출에 기여하는 큰 성취를 이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정부나 정치권에서 불필요하게 기업에 장애 요인을 만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이 아닌, 공정한 환경 속에서 공정하게 경쟁해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논쟁이 됐던 국부펀드도 언급하며 "국부펀드든 국민펀드든 국가적 차원의 투자를 할 길을 열어야 한다"며 "경제계에서도 국가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었는데 그런 문제를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민주당과 한경협이 공개적으로 만나는 게 10년 만이라고 한다"며 "전쟁 중인 적군도 만나는데 대한민국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하는 기업을 못 만날 이유가 어딨냐"고 했습니다.
이에 류진 회장은 "(양측의 만남이) 10년 전이라고 했지만, 그 10년이 너무 길었다"면서 "오랜 만에 만나니 옛날에 차였던 여자친구를 만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류 회장은 "AI 혁명과 반도체 혁명으로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도 전방위적으로 세계 각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 대표께서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는데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다만 간담회에서 반도체특별법 관련 주52시간 예외와 상법 개정을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특별법 주52시간 예외 문제에 대해 일부 쟁점이 있지만 대타협의 물꼬가 터졌으면 좋겠다고 (한경협 측에서) 요청했다"며 "상법 개정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얘기가 한경협 측에서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배임죄나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선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규제개혁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법안을 논의한 것은 아니고 원칙과 방향성에 대해서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규제 철학을 소개했다"며 "회복과 성장을 위해 다음에 주목해야 될 지점이 규제 개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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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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