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2025.3.5 kjhpress@yna.co.kr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오늘(5일) 취임 이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에 처음 출석해 논란 속에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인준 보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주도하는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문체위원들에게 각오를 밝힌 유 회장은 정 회장의 4연임 인준 여부에 대해 당초 '원칙'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회장은 오늘 오전 "결격사유가 없으면 선거일로부터 이의제기 신청 기간을 5일간 주게 되어 있다"며 "내일(6일)까지 이의제기가 없으면 결격사유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후 3시 반 속개한 회의에서 정 회장의 중징계 문제를 둘러싼 문체부와 축구협회 간 법정 다툼이 결론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인준 보류'를 고려해야 한다는 민형배(더불어민주당), 김승수, 박정하(이상 국민의힘) 의원 등의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정 회장이 정식 취임한 뒤 법원에서 축구협회가 패소할 경우 정 회장의 회장 자격이 없어져 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유 회장은 "위원님들께서 많은 말씀을 주셨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에서는 이 부분을 좀 더 심각성을 깨닫고 좀 더 면밀히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육회는 인준 여부와 관련해 별도의 법리 검토는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강유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 회장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한 박주호, 박문성 해설위원이 해설에서 하차하는 등 정 회장 측근들에 의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주 기자(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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