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3.9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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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와 검찰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겁박에 휘둘리지 말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9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기관은 민주당의 압박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 후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총에서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재명표 국정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지는 모양"이라고도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줄을 서봤자, 돌아오는 것은 토사구팽밖에 없다"며 "궁예처럼 관심법(觀心法)으로 동료 의원마저 가차없이 보복 숙청한 사람이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가리켜 "30번째, 31번째 탄핵을 한다면, 그것은 민심의 철퇴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헌재를 향해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총리 동시 선고는 국정파탄을 불러올 수 있다"며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가 어떻게 나더라도 상당한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슷한 시점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바뀌는 일이 생기면 행정부마저 대혼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행의 신속한 직무복귀가 국정안정의 제1요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헌재는 최종변론을 마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들의 탄핵 선고도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부당한 중앙지검장 탄핵을 조속히 기각시켜서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보복성 탄핵협박에 경종을 울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재판부는 공수처가 내란죄의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했다"는 취지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공수처는 직권남용으로 수사하는 척하면서, 내란죄를 인지한 것처럼 (발표)했지만, (재판부는 공수처가) 위장을 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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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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