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구치소 생활을 하며 자신이 과거 검사 시절 구속했던 인물들의 얼굴이 많이 떠올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직후 구치소 앞에서 동행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오늘(9일)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자신이 지휘한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에 대해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구속 기간 52일 동안 많이 배웠다"며 "구속 기소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방 당일 저녁 윤 대통령은 권영세·권성동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전화 통화를 비롯해 소통을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도부가 고생이 많았다. (지도부로서)역할을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경원 등 중진 의원과 정점식 등 친윤계 의원들과 전화 통화에서도 "수고했다,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