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41년 만에 기업이미지(CI)를 변경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CI를 발표하며, 통합 항공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직원들의 조직 문화를 다지기 위한 결정입니다.

새로운 CI는 기존 태극무늬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반영하였습니다.

초기에 태극무늬를 제외한 디자인이 제안되었으나, 대한항공의 정체성을 고려해 이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습니다.

CI 변경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발표된 이유에 대해 조원태 회장은 “기업 가치 체계를 바꿀 때 직원들의 마음가짐 변화가 더욱 중요하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직원들이 통합을 기대하고 자신감을 갖는 시점에서 이를 공식화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 항공기 색상은 고유의 하늘색 계열 색상을 유지하면서도 광택이 나는 효과를 더한 새로운 색상을 개발했습니다.

CI 변경 발표 이후 항공기 도색 작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합쳐 약 250대의 항공기가 운영 중이며, 기체 도색은 부산 격납고에서 진행됩니다.

대형기 1대당 약 3주, 소형기는 2주 소요되어 전체 작업 완료까지 최소 3~4년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 항공기부터 우선 도색하며, 통합 이후 아시아나 기체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유니폼은 통합이 완료되는 2027년에 맞춰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존 대한항공 유니폼은 직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기능성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됩니다.

유니폼 변경 시점을 통합 완료 시점으로 맞춘 이유는 배포의 효율성과 직원 의견 반영 과정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조 회장은 “현재 유니폼을 능가하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큰 부담이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불편함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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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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