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일 본회의서 상설특검법 처리 방침…여 "반대"

오는 26일 법사위 긴급현안질의 증인으로 명태균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늘(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의혹 상설특검안'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습니다.

이들 안건은 앞서 열린 법안소위에서 상설특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통과했고, 오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여당 불참 속에 야당 표결만으로 통과됐습니다.

야당은 내일(2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들 상설특검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여사 의혹 상설특검안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은 2023년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행사됐다는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합니다.

한편, 법사위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명태균 게이트'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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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