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상 춘분 (春分)에 맞춰 매서운 꽃샘추위도 물러갔습니다.
3월 중순에 추위와 함께 이례적 폭설을 뿌린 '북극 냉기'가 물러가고 포근한 서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기온이 빠르게 회복한 것입니다.

당분간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봄기운은 더욱 짙어지겠습니다.
특히 일요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할 전망입니다.
따뜻한 날씨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지다 26일쯤 전국 곳곳에 한차례 비가 내린 뒤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습니다.
다만 이번 같은 영하권 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춘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봄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쪽지방은 주말까지 강한 바람과 산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봄철에 산불을 몰고 다니는 '양간지풍이'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양간지풍은 봄철 양양과 간성,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국지적인 돌풍을 말합니다.
양간지풍은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 북쪽에는 저기압이 자리하는 '남고북저' 기압 배치일 때 주로 발달합니다.
시계 방향의 고기압, 반시계 방향의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서풍이 만들어지는데, 이 서풍이 산맥을 넘을 때 정상부에서 압축되었다 쏟아지면서 동해안에 고온 건조한 돌풍이 불게 되는 것입니다.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와 해안에는 순간 시속 90㎞에 달하는 태풍급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서풍과 함께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날아들면서 당분간 공기 질은 좋지 못하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다음 주 초까지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봄 #춘분 #양간지풍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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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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