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0대 남성과 술자리를 갖던 여성이 동료 남성들을 끌어들여 강도 짓을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전날 오전 8시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50대 C 씨를 폭행한 뒤 현금 28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가 채팅 앱으로 알게 된 C 씨의 집에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는 사이 B 씨 등이 들이닥쳐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C 씨를 여러 차례 때리며 위협해 카드 대출로 280만 원을 인출하게 한 뒤 이를 빼앗아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번호를 특정해 추적에 나선 끝에 범행 2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A 씨 등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은 지인 관계로,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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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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