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건설 경기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외 건설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행은 오늘(29일) 해외 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에 처해 국가가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해외 건설은 국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도록 한 하나의 구세주였다"며 건설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한 한 대행은 우리 건설업계가 1965년 태국 고속도로 사업을 시작으로 165개국에서 1만 6,0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최근 5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71억 달러를 수주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관 합동 해외사업 수주지원단인 '팀코리아'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며 "아시아, 중동, 유럽 등 전략 국가뿐만 아니라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범정부 차원의 외교적 네트워크를 폭넓게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해외 건설이 고부가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신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1조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추가 조성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대행은 자재비·인건비 급등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비 현실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민자사업 활성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가산단과 철도 지하화 등 지역 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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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