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8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비혼 출산과 관련한 질문에 "저출산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의 현안"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도 비혼 출산이 많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낳고 키우려고 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비혼출산율은 41%였습니다.

나라별로는 프랑스 65.2%, 스웨덴 57.8%, 영국 51.4%, 미국 39.8% 등이었습니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비혼출산율은 3.9%로 OECD 평균의 10분의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4.7%로 소폭 올랐습니다.

이 차관은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결혼해야만 아이를 낳는다"며 "그런 점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가 많아져 합계출산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는 2만35명으로 1년 전보다 622명(3.2%) 늘었고,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4.3% 늘어난 1만9,370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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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