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도중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향해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는 오늘(13일) 발표한 성명에서 "김 후보가 형편없는 성 인지 감수성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여성본부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여성 성 상품화와 선정성으로 비판받으며 지상파 방송에서 퇴출된 게 20년 전도 훌쩍 넘은 일"이라며 "김 후보는 도대체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여성관을 가진 김 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어제(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가리키며 "배현진 의원 같은 분을 미스 가락시장으로 뽑았으면. 홍보대사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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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