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앞으로 준공하는 아파트 단지 놀이터, 휴게시설 등에 열저감과 항균 기능을 갖춘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합니다.

현대건설은 어제(13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친환경 첨단소재 전문기업 제이치글로벌과 '가시광촉매 차열 고무칩 포장기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광촉매는 빛 에너지를 흡수해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항균, 탈취, 열차단 등 특성이 있습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가시광촉매 기술은 자외선에만 반응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가시광선뿐 아니라 실내외 조명 아래에서도 작용해 활용성이 높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습니다.

공인시험기관 검증 결과 해당 기술을 적용한 구간은 한낮 기준 표면온도가 일반 우레탄을 사용한 놀이터 바닥 온도보다 평균 11도 낮았습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최대 100%, 질소산화물(NOx)은 허용 기준치 이하로 제거됐습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놀이터 등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여름철 고온의 시설물로부터 안전사고 피해를 예방하고 입주민 누구나 건강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뛰어놀며 체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할 곳"이라며 "친환경 솔루션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환경을 갖춘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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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