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큰불이 난 금호타이어에 "피해 보상 로드맵을 밝히고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0일) 입장문을 내고 "금호타이어가 피해를 본 주민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시민의 피해를 보상할 정확한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 대피 시설 등 주민이 필요한 곳에 운영 인력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 관계자는 "과거 한국타이어 화재 당시 한국타이어는 곧바로 자신들이 주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보상 절차를 주도했다고 한다"며 "이와 달리 금호타이어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금호타이어 피해 접수처에는 이틀 동안 2,0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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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