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까지 수출이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오늘(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까지 수출액은 32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습니다.

이달 1~20일까지 조업일수는 12.5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대미수출은 14.6%, 대중수출 7.2% 줄며 감소 흐름이 계속됐습니다.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도 2.7% 감소했는데, 수출 상위 3국인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6.5%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대만(28.2%), 홍콩(4.5%), 베트남(3%)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10개 주요 수출품목 중에선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8개 품목에서 수출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17.3%, 선박 0.1% 증가했지만, 석유제품 24.1%, 가전제품 19.7%, 철강제품 12.1% 등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 자동차부품(-10.7%)과 승용차(-6.3%)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1~20일 수입액은 322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1.7%, 반도체 제조장비 2.4% 증가했으나 원유 9.5%, 가스 8.4% 등 줄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5.3%, 호주 12.8% 증가했으나 유럽연합 9.2%, 미국 2.3%, 중국 1.4% 감소했습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밑돌며 무역수지는 3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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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