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는 '가르시니아' 등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 중복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21일)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건기식과 함께 섭취하면 간 독성 등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다이어트 건기식 제품은 중복 섭취 관련 주의사항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또는 녹차추출물을 함유한 12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이 관련 주의사항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간 가격 차도 컸습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은 1일 섭취량(제품 표시 기준)당 가격 차가 170∼921원으로 최대 5배였고 녹차추출물 제품은 156∼5,267원으로 최대 34배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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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