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제공올해 1분기 서울지역 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전세 회피와 월세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입니다.
오늘(29일)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의 연립·다세대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3만1,645건으로 직전 분기(3만1,740건) 대비 0.3% 줄었습니다.
이 기간 전세 거래는 1만3,032건에서 1만2,864건으로 1.3% 줄어 4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반면 월세 거래는 1만8,708건에서 1만8,781건으로 0.4% 늘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59.3%였습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월세가 약 60%를 차지하는 서울지역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거래 감소세와 월세 비중 확대가 뚜렷해지면서 구조적 변화가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준월세가 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준전세 37.3%, 순수월세 8.7% 순이었습니다.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상∼240개월치 이하, 준전세는 월세의 240개월치 초과, 순수월세는 월세의 12개월치 미만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준월세는 직전 분기 대비 2.0%, 순수월세는 0.2% 각각 늘었고 준전세는 1.9% 감소했습니다.
자치구별 전세 거래량은 송파구(1,423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강서구(858건), 마포구(847건), 은평구(764건), 강동구(757건) 등 순이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전세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서초구(17.3%), 강남구(8.2%), 마포구(6.5%) 등 9개 자치구였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개 구 모두 거래량이 줄었습니다.
월세 역시 송파구(2,854건)와 강서구(1,342건)가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12개 자치구가 전 분기 대비 거래량이 늘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종로구(4.2%), 중구(2.7%), 강서구(2.1%), 영등포구(1.1%)만 거래량이 증가했습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적용되는 전월세 전환율은 1분기 평균 5.8%였습니다. 이 숫자가 높으면 전세가 대비 월세 부담이 크다는 뜻입니다. 자치구별 전월세 전환율은 노원구(6.8%)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대문구(6.5%), 성북구(6.3%), 은평구(6.2%)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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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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