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이른바 ‘몸짱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광고 95건을 적발했습니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진행됐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SNS, 블로그, 헬스 관련 카페 등에서 은어를 활용한 불법 판매·알선 게시물이 대거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게시물 가운데 온라인 카페가 45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온라인 쇼핑몰과 SNS도 각각 23건씩 적발됐습니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는 근육 성장 효과가 있지만 전문가 처방 없이 임의로 복용할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간 손상, 성기능 저하, 우울증, 여드름·탈모 등 다양한 신체·정신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회원 수가 많은 대형 헬스 커뮤니티 6곳을 집중 점검해 게시물 접속 차단과 작성자 활동 제한을 요청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조치를 의뢰했습니다.

당국은 근육 강화를 위해 불법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꾸준한 운동, 올바른 식단, 충분한 수면 등 건강한 방법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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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