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지난해 2월 2024 아시안컵 4강 탈락 충격 속에 선수 탓하기 바빴던 클린스만 감독. 결국 그라운드 안팎으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됐고 5개월 장고 끝에 선임된 사령탑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임 과정에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지난해 7월29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비판과 모든 것들을 감수하면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 홍명보 감독.
부정적인 여론 속에 지난해 9월 월드컵 3차 예선을 시작했고 출발은 좋지 못했습니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라는 부담을 내려놓은 2차전부터는 달랐습니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오만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대승하더니, 11월 쿠웨이트전까지 4연승을 달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국회에 불려나가고 손흥민의 부상 결장 등 갖은 악재 속에 만든 결과였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찼던 김민재는 당시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내부에서 시끄럽든 외부에서 시끄럽든 결국에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오세훈, 오현규,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해 위기를 헤쳐나간 홍명보 감독은 무패 행진의 여세를 몰아 지난 3월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렸습니다.
결전 다짐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결전 다짐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하지만 믿었던 김민재 마저 부상 낙마한데다 경기 중 이강인 등 주축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3월 오만, 요르단과의 홈 2연전을 모두 비겼고, 목표는 수정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3월25일 요르단전 1-1 무승부 후 인터뷰에서 "부상이라는건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아쉬워하며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모습, 조금씩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막바지 여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6일 이라크와의 9차전은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으로 치러졌고 6만여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섭씨 40도를 넘어서는 살인더위, 여기에 주장 손흥민 마저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홍명보호의 새얼굴 전진우를 필두로 김진규 등 K리거를 적극 활용하며 2-0 승리를 만들었고, 마침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지난 10개월 간의 부침 많았던 여정을 일단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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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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