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CG)


소비자가 가장 믿을 수 없는 시장으로 '결혼서비스'를, 가장 믿을 만한 시장으로는 '새벽배송'을 꼽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2024년도 소비자시장평가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40개 업계 중 '결혼서비스' 시장이 50.4점으로 최저점을, '새벽배송' 시장이 71.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응답 당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항목은 신뢰성(35%), 가격공정성(33.6%), 소비자불만·피해(17%), 선택가능성(14.4%) 순이었습니다.

하위 5대 시장은 결혼서비스(50.4점), 교복(54.8점), 주택수리·인테리어(59.4점), 동물병원(61.9점), 산후조리서비스(62.5점)로 나타났습니다.

최하점을 기록한 '결혼서비스' 시장은 4개 평가항목 모두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는데, 특히 가격공정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자의 71.2%는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일명 스드메) 등 결혼 관련 서비스의 가격 표시가 전반적으로 불충분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85.4%는 가격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83.2%는 계약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 부담을 경험했으며, 78.1%는 서비스 이용 도중 현금 결제를 유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복' 시장 역시 높은 가격과 독과점 구조로 인해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습니다.

소비자가 예상한 평균 교복 가격은 18만 2,457원이었으나, 실제 지불한 금액은 24만 8,814원으로 예상보다 36.4%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혼서비스 시장 문제 경험[한국소비자원 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


한편 소비자가 가장 믿을 만한 시장으로 꼽은 건 71.8점을 받은 '새벽배송'이었습니다.

'새벽배송' 시장은 특히 신뢰성과 가격공정성 항목의 점수가 40개 시장 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70.3점), 생활화학용품(70.2점), 일반병원진료(69.7점), 항공서비스(69.7점) 등 시장이 믿을 만한 곳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유관부처에 제도 개선을 위한 참고 자료로 제공하겠다"며 "특히 소비자지향성 최하위를 기록한 결혼서비스 시장에 대해서는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정책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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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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