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지키며 또 한 번 OLED TV 시장에서 입지를 확인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서카나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51%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유통업체에서 소비자로 판매되는 셀 아웃(sell-out)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북미에서 실제 판매되는 OLED TV 2대 중 1대가 LG 올레드 TV라는 의미입니다.

인기의 배경은 고품질 화질과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능, 97·83·77·65·55·48·42인치 등의 업계 최다 라인업이 꼽힙니다.

한편 제조사에서 유통채널의 창고로 들어가는 셀 인(sell-in), 즉 출하량 기준으로도 LG전자는 북미 OLED TV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이 45.2%로 늘며 LG전자보다 3%포인트(p) 가량 앞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관세 이슈 대응 등을 위해 일시적인 재고 비축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글로벌 누적 출하 2천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주요 프리미엄 TV 시장인 유럽에서도 누적 출하 1천만대를 돌파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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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