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한국 중년 남성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술집의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에 있는 한 호프집의 안내문이 퍼졌습니다.

안내문 적힌 ‘50대, 60대 이상 한국인 중년남성 출입불가’라는 문구가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반말, 욕설, 고성방가, 마음대로 실내 흡연, 담배 심부름, 기물파손, 평점 테러 협박 등 지난 2년 동안 지속적인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서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출입 금지 조치의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노래 장르 때문에 손님과 다툰 게 '출입 금지' 이유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당 호프집은 손님에게 신청곡을 받아 틀어주는 곳입니다.

다만 다른 장르는 불가하고, 메탈만 신청할 수 있는 게 이곳의 특징입니다.

한 누리꾼은 "사장님이 헤비메탈에 진심이다. 그런데 전에 어떤 아저씨들이 임영웅 노래 틀어달라고 해서 싸우셨다더라"는 일화를 전했습니다.



해당 호프집은 '금지곡 리스트'로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메탈BAR에서는 메탈만 듣자 좀!’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이곳은 다양한 록, 메탈 음악의 공유를 지향한다. 그러므로 아래 표에 있는, 하루에도 몇 번씩 너도나도 신청하는 입문자를 위한 음악은 더 이상 틀지 않는다. 남들은 모를 것 같은 나만의 색깔이 있는 록, 메탈 음악 신청 부탁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Queen 모든 노래, Radiohead의 Creep, Steelheart의 She’s Gone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록·메탈 곡 30여 곡이 '신청 금지' 돼 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문자를 위한 메탈도 안 된다는데 트로트나 발라드 틀어 달라 하면 싫겠지", “자기 가게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뭐 어떠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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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