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 급등한 가운데, 국제 유가 흐름은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오늘(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2.1원 내린 1,627.7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격화되고 미중 무역 합의가 진전된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상승한 78.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5달러 오른 83.1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 추이를 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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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