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공병·노동자 등 추가 인력을 6,000명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며 "불법 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8일) "북한 해외 노동자의 접수와 고용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러북 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전 세계 평화와 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정부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우려할 일이고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평양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공병과 노동자 등 추가 인력을 6,000여명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파병 여부와 규모까지 러시아에서 공개한 것은 반대급부 확보를 위해 북한이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