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김판곤 감독 [AFP/연합뉴스]울산 HD 김판곤 감독 [AFP/연합뉴스]


반드시 이겨야 했던 클럽월드컵 첫 판을 내준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빨리 회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클럽팀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패했습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기대했던 승리와 승점을 얻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하지만 준비했던 전술이 어느 정도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습니다.

마멜로디를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던 김 감독은 "아무래도 두 선수(엄원상, 루빅손)가 공격적이고, 좋은 중앙 수비수들이 있어서 (측면) 수비 쪽에서는 위험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팀 전체적으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는데, 잘 향상시킨다면 앞으로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리그에서 줄곧 포백 수비를 세웠던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 영입한 폴란드 출신 센터백 밀로시 트로야크를 가운데 배치하는 스리백을 꺼내 들었고, 결국 측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실점했습니다.

해볼만한 상대로 평가됐던 마멜로디에 패하면서 울산은 F조 최하위가 됐습니다.

김 감독은 "우리 목표가 16강 진출이었고, 이번 경기가 승부처여서 이겼어야 했다"면서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가 전력 측면에서 앞서 있다. 잘 회복해서 조직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F조에서 함께 경쟁하는 브라질 축구명문 플루미넨시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도르트문트는 0-0으로 비겼습니다.

F조에서 유일하게 승점이 없는 울산은 22일 플루미넨시, 26일 도르트문트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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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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