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논란이 됐던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 재심사 관행과 관련해 "(유공자의) 당시 행적을 놓고 보훈 심사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후보자는 오늘(2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스퀘어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훼손한다거나 등급을 낮춘다거나 하면 국가의 체계가 흔들린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특히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유로 보훈 대상에서 제외됐던 분들도 그 당시의 행적을 재검토하고, 국민적 합의를 통해서 (포상) 대상에 포함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공자 포상 범위 등과 관련해서는 유공자 자녀·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되는 기존 방식에서 보훈 대상을 모든 후손으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한 데 대해서는 "보훈을 통해서 국민 통합을 이끌라는 메시지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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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