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전당, 독재미화·민주홀대 전당"[민주동문회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민주동문회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대·경상대·마산대·인제대·창원대 등 경남지역 5개 대학 민주 동문회 연합이 26일, 창원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대로라면 민주주의전당이 아니라 '독재 미화 전당'이자 '민주 홀대 전당'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는 "전시관 곳곳에 기술된 역사적 사실 어디에도 '독재자 이승만', '독재자 박정희', '독재자 전두환'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가 없다"며 "어디를 둘러봐도 민주주의 역사를 웅변하는 대표 사진 한 장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3·15의거 하면 의거의 불꽃이던 김주열 열사의 참혹한 시신 인양 사진, 이승만 동상을 끌어내려 끌고 다니는 사진이 상징"이라며 "이런 상징들을 애써 피하려고 한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박근혜 탄핵과 윤석열 탄핵의 기록은 왜 없는가"라며 "전시물이 전면 개편될 때까지 즉시 폐관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주주의전당 재단장을 위한 민관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의 운영자문위원회는 해체해야 한다"며 "독재 옹호에 앞장선 남재욱·김미나 창원시의원의 자문위원 위촉을 철회하고 이들을 추천한 손태화 창원시의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창원시는 민주주의 전당 임시 개관 이후 전시 콘텐츠와 운영자문위 구성 등을 두고 민주화단체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비판이 잇따르자 최근 정식 개관을 연기하고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