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가 국세청으로 표기된 메일 또는 문자가 실제로 국세청에서 발송한 것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국세청은 '국세청 발송메시지 진위확인 서비스'를 오늘(2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택스 '메일·문자발송내역조회'를 통해 자신이 받은 문자와 메일이 실제 국세청이 전송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홈택스(손택스)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서비스가 개시됩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소득세 환급금 지급', '미신고 자금출처 해명 자료 제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등 내용으로 국세청을 사칭한 악성 메일을 유포하는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국세청은 유의사항을 안내해왔지만, 기술 발달로 국세청 도메인 주소(@nts.go.kr)까지 악용하는 등 사칭 형식이 더욱 정교해지자 메일의 진위 여부를 구별하기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국세청이 이번에 공개한 사례에서는 전자문서함 형식으로 메일을 보내 포털사이트 계정정보를 탈취하거나, 국세청 조사국을 사칭한 메일 속 첨부파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메일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면 수신자가 국세청에 직접 문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진위확인 서비스 개시로 국세청발 메일과 문자메시지 여부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의 불안과 불편 해소는 물론 보안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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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