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 위성사진[AP=연합뉴스. 막사르 테크놀로지 제공][AP=연합뉴스. 막사르 테크놀로지 제공]이란이 미국에 의해 폭격당한 포르도 핵시설에 굴착기를 투입해 모종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위성기업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현지시간 30일 밝혔습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막사르 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지난주에 있었던 포르도 핵연료 농축 시설 공습 때문에 생긴 구멍과 환기구 인근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굴착기와 사람 몇 명이 지하 시설 위에 있는 능선의 북쪽 환기구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기중기가 환기구와 구멍 입구에서 작업하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능선 아래에도 핵시설에 접근하는 길을 따라 차량 몇 대가 더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1일 포르도를 포함한 이란 핵시설 3곳을 폭격했고, 당시 핵심 시설로 평가받는 포르도에는 B-2 폭격기 6대가 GBU-57 벙커버스터 12발을 떨어뜨렸습니다.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지목한 환기구와 구멍은 미국이 폭탄을 투하한 지점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란이 포르도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공습으로 입은 피해 수준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이 구멍 아래로 카메라나 사람을 내려보내 핵시설의 피해를 평가하려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또 이란이 기중기를 이용해 카메라를 먼저 내려보낸 뒤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사람을 보낼 것으로 예상했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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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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