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연체율 현황과 사업성 평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4.49%로, 정기 공개 이래 처음 4%대에 진입했습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이 주로 취급하는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은 28.05%에 달해 30%에 육박했습니다.
토담대는 사업 초기 토지를 담보로 대출하는 상품으로, 규제가 느슨해 '숨겨진 부실'로 지적돼 왔습니다.
PF 대출 연체율은 2022년 6월 말 0.66%에서 지난해 6월 말 3.51%까지 급등했다가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다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계절적 요인과 대출 잔액 감소가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말 기준 정리·재구조화가 필요한 '유의'(C)·'부실우려'(D) 등급 여신은 21조9천억 원으로 전체 PF 위험노출액의 11.5%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52.7%는 이미 정리됐거나 2분기 중 추가 구조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부동산 PF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 11건 중 10건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등을 담은 'PF 제도개선'도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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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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