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경 협상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의 증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후안무치하고 내로남불한 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기들이 야당이었을 때는 청와대 대통령실 특활비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다가 자기들이 집권하니까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는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다음 세대에 고통스러운 빚 부담 떠넘기면서 대통령이 쓰는 깜깜이 예산, 쌈짓돈인 특활비가 그렇게 급했나, 그게 민생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추경안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민의힘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은 하되, 추경안 등에 대한 반대 토론 뒤 표결에는 불참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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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