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북한 사람 지나간다!”

커피를 마시면서 맨눈으로 북한 땅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된 ‘북한뷰’ 스타벅스 김포 애기봉생태공원점이 개점 7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0만 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처음 문을 연 이후 지난달까지 7개월 간 이 매장에서 음료 등을 구매한 소비자는 12만 3천 명에 이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해당 매장이 입점한 곳은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북한 황해도 개풍군과 불과 1.4㎞ 떨어져 있습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민간인 통제선 이북 지역에 있어 시간대에 따라 예약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검문을 거쳐 들어갑니다.

이곳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북한뷰 스타벅스'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CNN 등 외신도 지난해 개점 첫날 풍경을 조명하면서 “강 너머 은둔의 왕국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 개점 이후 공원 관광객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애기봉 방문객은 월 평균 1만5,852명이었지만, 올해 1~4월은 월 평균 3만2,379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도 약 1,300명에서 3,300명으로 뛰었습니다.

김은주 스타벅스 코리아 김포지역 매니저는 "경험과 의미를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 속에서 김포애기봉생태공원점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일상 속 특별한 여정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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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