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1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 1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내란특검이 오늘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이 폭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인·법조인 체포 지시 관련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홍 전 차장의 비화폰 기록이 원격 삭제됐던 시점의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당일 밤 10시 53분쯤 전화를 받아 '싹 다 잡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이 포함된 체포 명단을 불러줬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특검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당시 홍 전 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봤지? 비상계엄 발표하는 거.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며 국정원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근 경찰 특별수사단은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임의제출받은 비화폰 서버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비상계엄 사태 사흘 뒤인 12월 6일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의 비화폰 통화 기록이 원격 삭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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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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