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훈련 장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오늘(9일) 대만이 중국의 2027년 무력 침공에 대비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9박 10일간의 '한광 41호 훈련'은 적의 회색지대 침입에 대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대만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해당 훈련은 기존에는 4박 5일 동안 진행됐지만, 최근 훈련 기간이 연장되면서 더욱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회색지대 전술은 실제 무력 충돌이나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 행동을 뜻합니다.

그간 중국군은 대만 주변 해상에서 다양한 회색지대 전술로 압박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6일 대만해협을 남북으로 연결한 M503 노선의 북쪽 가로 노선인 W121 항로를 본격적으로 열어 대만을 자극했습니다.

이 항로들을 통해 군용기들을 보낸다면, 대만이 순식간에 중국의 공격 사정권에 놓인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한편,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장 빈 대변인은 "군사훈련에 상당량의 미군 무기가 동원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려는 허세이자 자기기만 술책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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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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