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의 애도문


경기 광주의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로 숨진 10대 소녀가 테니스 유망주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에 '경기 광주 추락사고로 희생된 ooo 선수를 애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협회는 사고로 희생된 10대 학생에 대해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며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엔 제가 꼭 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친구"였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러면서 "11일 시작하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에 엄마와 함께 하늘로 떠났다"며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협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 경기장에 애도 공간을 마련하고,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부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7일 경기 광주의 상가건물에서 추락한 여성이 행인들을 덮쳐 당시 길을 걷던 모녀와 20대 남성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11살 소녀는 현장에서 숨졌고, 그의 어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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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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