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7월 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9% 올랐습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0.43%→0.40%→0.29%) 줄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관망세가 심해지면서 전반적인 매수문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아파트값 급등세를 이끌었던 강남권 상승세가 크게 둔해지는 모습입니다.

0.84%까지 뛰었던 강남구는 지난주 0.73%에 이어 0.34%까지 떨어졌고, 서초구(0.77%→0.65%→0.48)와 송파구(0.88%→0.75%→0.38%)도 급감했습니다.

한강변 선호지역인 용산(0.74%→0.58%→0.37%), 성동(0.99%→0.89%→0.70%), 마포(0.98%→0.85%→0.60%) 가격 상승폭도 주춤해졌습니다.

지난주 5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양천구(0.60%→0.55%)와 2013년 1월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던 영등포구(0.66%→0.45%)도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2018년 9월 둘째주(1.22%↑)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던 경기도 과천도 상승폭이 0.98%에서 0.47%로 둔해졌습니다.

2018년 1월 다섯째주(1.33%↑) 이후 가장 높은 1.17%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성남시 분당구 상승폭도 0.38%로 대폭 축소됐습니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대출 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시장 수요가 몰리며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4% 상승했고, 인천은 0.03% 하락했습니다.

지방은 0.03% 내리며 58주째 하락했습니다.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0.05%, 0.02% 내렸습니다.

대통령 선거 전후로 급등했던 세종시는 0.01% 하락 전환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0.02%)보다 축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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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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