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시 아이들[사진 출처 = FOX NEWS][사진 출처 = FOX NEWS]미국 조지아주 코브 카운티에서 경찰이 쇼핑몰 주차장에 방치된 두 어린이를 긴급 구조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코브 카운티 경찰은 당시 애틀랜타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량에 어린 남녀 아이가 울면서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신고자는 “창문이 살짝 열려 있으나, 아이들이 보호자 없이 차 안에 있는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차량 운전석 창문을 깨고 두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이들은 뒷좌석에 있었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외부 기온은 화씨 87도(섭씨 약 30.5도)였고, 경찰이 측정한 차량 내부 온도는 무려 화씨 117도(섭씨 약 47.2도)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을 약 41분 동안 차량에 방치한 혐의로 아이들의 보호자인 자콴 딕슨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그는 현재 2급 아동 학대 혐의 등 중범죄 2건으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코브 카운티 경찰은 “신고자 덕분에 아이들이 무사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빠른 대응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차에서 내리기 전 아이가 함께 있는지 점검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사진 출처 = KIDS AND CAR SAFETY][사진 출처 = KIDS AND CAR SAFETY]미국에서 뜨거운 차량 안에 방치돼 목숨을 잃는 아동이 연 평균 40명에 달할 만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달 29일에도 캘리포니아주에서 1시간가량 아이들을 방치했다가, 1살 아이가 숨지고 2살 아이가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친모 마야 에르난데스는 입술 필러를 맞기 위해 아이들을 차량에 둔 채 2시간가량 자리를 비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비영리 단체 '키즈 앤드 카즈'(kids and car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뜨거운 차량에 방치돼 사망한 어린이는 2022년 38명, 2023년 29명, 2024년 40명에 달합니다.
이 단체는 “속도계, 안전벨트, 연료계처럼 차량 계기판엔 많은 경고 장치가 있지만, 진짜 중요한 건 ‘뒷좌석’에 있다”는 캠페인 문구를 통해, 여름철 차량에서 내리기 전 반드시 아이가 동승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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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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