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 상가 에어컨 실외기에 불을 낸 20대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오늘(10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실화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9일) 낮 12시 37분쯤 굴화리의 한 상가 앞에 담배꽁초를 버렸고, 불씨가 박스 더미에 옮겨 붙으며 화재로 번져 25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에어컨 실외기 7대가 타 소방서 추산 6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날 폭염 속 실외기 화재로 상가 에어컨 가동이 일부 중단돼 상인과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경찰은 차량 번호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이 붙은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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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